LH "지방 미분양 3천가구 매입 위한 조직 신속 가동"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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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4 15:42  |  수정 2025-02-24 15:42  |  발행일 2025-02-24
2025년 업무계획 발표…"지방 부동산 시장 빠른 회복 견인하겠다"
LH 지방 미분양 3천가구 매입 위한 조직 신속 가동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3천 가구 매입을 위한 조직 및 인력을 신속히 구성해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올해 중 공공주택 19만 가구를 공급한다.

LH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LH는 우선 지방 미분양 아파트 급증 해소를 위한 조직 및 인력을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하기로 했다. 더불어 구체적 매입 기준을 마련하고, 매입 공고를 신속히 이행해 지방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을 견인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19일 열린 민생경제 점검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후속 대책 일환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된 전국의 아파트 7만173 가구 가운데 비수도권 물량이 5만3천176가구에 달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 1천480 가구 중 1만 7천229가구가 지방에 집중됐다.

이울러 LH의 업무 계획에는 △전세사기 피해 주택 7천500가구 매입 후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지원△공공주택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 시행△연간 투자 계획 21조6천억 원 중 57% 이상 상반기 집행 등의 내용도 담겼다.

올해 공공주택 사업 승인 목표치는 지난해 10만 5천가구 보다 5천 가구 줄어든 10만 가구로 책정됐다. 이 중 37%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공급한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 공급과 비(非) 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구축 매입임대주택 4천 가구△전세임대주택 3만 6천 가구 등 총 9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

입주자 모집 시점은 준공 이후에서 착공 이후로 앞당기기로 했으며, 지난해 약정한 신축 매입 임대 물랴이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건축 인허가를 지원하고, 조기 착공물량에 착수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신속한 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공공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국민 주거 안정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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