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재-기업 가교 '미래내일일경험' 사업 각광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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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7  |  수정 2025-02-27 09:12  |  발행일 2025-02-27 제9면
대구선 인턴형 사업 활성화
"직무경험 쌓고 커리어 확장"

고용노동부 주관의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미래내일일경험 인턴형 사업'이 대구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사업 위탁 기관인 지에스씨넷이 지역 청년 취업 전선에 뛰어들며,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 온 영향이 컸다. 지역 청년에겐 직무 적합성을 스스로 점검하고 적합한 직무를 탐색할 기회를, 참여 기업엔 인재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5일 대구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미래내일일경험 사업은 민·관 협업 형태로 청년에게 일경험을 지원하는 노동부 정책이다. 청년은 현직자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거나, 기업이 제시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어 진로 탐색은 물론 직무역량도 쌓을 수 있다.

이 사업은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인턴형과 프로젝트형, ESG지원형, 기업탐방형 등으로 나뉜다. 특히, 인턴형은 1~5개월간 기업이 주당 35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급한다. 참여자는 직접 업무를 하며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구에선 지에스씨넷이 인턴형 사업을 활성화하는 선도 기관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지에스씨넷은 정부가 주관하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대구 등 전국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취업 전략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지에스씨넷이 지난해 대구에서 운영한 인턴형 사업 관련 프로그램은 주 최대 25시간씩 8주간 진행됐다. 참여 청년들은 실제 직무를 수행하면서 기업의 과업을 직접 체험했다. 실제 지난해 인턴형 사업에 참여한 수성구청소년수련관이 지에스씨넷과 연계해 체계적인 일경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실질적 직무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인턴형 사업은 올해도 추진한다. 상시 근로자 수 10인 이상의 직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모집해 청년들에게 '선택과 가능성'의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지에스씨넷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 취업 지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 청년들이 실질적인 일경험을 쌓아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많은 청년이 원하는 직무 경험을 쌓고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계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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