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보현산댐 하류공원 10년째 방치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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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7  |  발행일 2025-02-28 제8면
영천 보현산댐 하류공원 10년째 방치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댐 하류공원에 카라반이 설치되어 있다.

영천시 화북면에 위치한 보현산댐 하류 공원(5만8천여㎡ )에 영천시가 80억원을 투입 했지만 10여년째 방치되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천시는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지난 2015년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보현산댐 하류공원을 이관 받아 토목, 기반공사에 40억원, 카라반 7동 설치에 5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영천시는 건축물 허가가 안되는 전답에 카라반(바퀴가 없는 고정물)을 설치해 불법 논란으로 사업이 지연되자 2년후 지구단위계획 및 용역을 착수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이어 2020년부터 낙후지역 발전 지원사업 34억원을 재투입해 카라반 추가 설치(9동), 오수처리시설, 물놀이장 보완 공사 등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카라반 내부 리모델링 사업 등 노후시설물 보수사업에 3억원을 투입 중복 투자, 혈세 낭비라는 논란을 일으켰다.

영천시의 예산낭비는 이 뿐만이 아니다. 미운영 상황에서 시설 관리를 위해 직원 2명 채용. 관리사무소 신축 등으로 혈세를 낭비한 것이다.

이갑균 시의원은 “보현산댐 하류공원정비사업이 10여년간 장기간에 걸쳐 진행돼 카라반 등 초창기에 설치한 시설 등이 노후, 훼손 등으로 재투자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예산이 지속적으로 낭비되고 있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검토를 통해 조속히 완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천시는 올해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3억원을 편성해 상하수관로와 야영테크 정비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천시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보현산댐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 상태"라며 “4월부터 상하수도관로 정비 사업 등을 마무리해 오는 7월중 개장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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