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군단' 시범 경기부터 활약…배찬승 호투, 박병호 홈런 나와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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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9 16:01  |  수정 2025-03-09 16:01  |  발행일 2025-03-10
배찬승 최고구속 153㎞ 던지며 호투
박병호 3년 만에 시범경기 홈런
사자 군단 시범 경기부터 활약…배찬승 호투, 박병호 홈런 나와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배찬승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 시범 경기부터 활약…배찬승 호투, 박병호 홈런 나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박병홈가 홈런을 쳤다.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3년 만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의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부터 활약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3-9로 SSG로 패했지만, 배찬승의 활약이 돋보였다.

배찬승은 1-5로 삼성이 뒤지고 있는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볼 2개를 던졌다. 이어진 상황에서 배찬승은 직구(152㎞)를 던져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배찬승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유섬과 박성한을 삼진 처리했다. SK 대주자 최성민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을 종료했다. 이날 배찬승은 최고구속 153㎞를 던졌다.

경기 후 배찬승은 "몸 상태는 좋았던 것 같다. 90% 이상이었다"면서 "2만명이 넘는 팬들이 입장했다고 들었다. 관중이 많아서 투구할 때 신경을 쓴 것 같다. 좀 더 신중하게 투구하려고 노력했다. 더 노력해서 구종을 한 개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도 배찬승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시범 경기이지만 첫 경기여서 긴장할 수 있는데, 더 좋은 위치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커졌다. 구위가 캠프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예전에 오승환 선수가 신인으로 삼성에 들어왔을 때와 표정이 거의 비슷하다. 표정에 변화도 없고, 어린 선수답지 않은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9일 경기에는 박병호가 활약했다. 박병호는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를 때렸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김광현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왼쪽 담으로 넘겼다. 비거리는 115m다. 박병호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외에도 대타로 나선 구자욱과 강민호가 1타점씩 올렸다. 선발투수로 나선 백정현은 3이닝 1피안타 볼넷 3개 삼진 1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7-0으로 승리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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