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취업자 감소…고용률도 동반 하락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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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2  |  수정 2025-03-13 08:42  |  발행일 2025-03-13 제13면
경제활동인구, 15세이상인구 모두 감소

제조업, 건설업 등 업종 수개월째 감소세
대구경북 취업자 감소…고용률도 동반 하락
대구경북 고용시장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경제활동인구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13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데다가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수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15세 이상 인구는 209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명(-0.1%)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24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천 명(-1.6%) 감소했다. 대구 취업자는 11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7천명(1.4%) 줄었다. 13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2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천명)에서 증가했지만 제조업(-1만5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2천명), 건설업(-7천명), 농림어업(-3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9개월째, 제조업은 10개월째, 건설업은 5개월째 취업자가 줄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업자는 4만6천명으로 같은 기간 4천명 감소했는데, 남자는 3천명 증가, 여자는 7천명 감소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 57.1%, 3.7%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포인트(p), 0.3%p 하락했다.

대구경북 취업자 감소…고용률도 동반 하락
경북도 사정은 좋지 않다. 같은 달 경북 15세 이상 인구는 228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46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천 명(-0.4%) 줄었다. 경북 취업자도 141만 9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 7천명), 농림어업(5천명)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2만 7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3천명), 건설업(-8천명), 제조업(-1천명)에서 감소했다.

실업자는 4만 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지만, 고용률은 62.1%로 0.2%p 하락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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