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즌 흥행 예고] (1) 끈끈한 팀워크로 전력 높이는 사자군단 "우승 자신감 활활"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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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8  |  수정 2025-03-18 08:44  |  발행일 2025-03-18 제19면
외야 주전 경쟁구조는 치열

임창민·김재윤 불펜의 중심

영입없이 기존 베테랑 승부수
[삼성 시즌 흥행 예고] (1) 끈끈한 팀워크로 전력 높이는 사자군단 우승 자신감 활활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류지혁, 김헌곤, 임창민,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삼성은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은 더 강해졌다. 지난해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외부 FA를 통해 선수층을 보강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현주소와 과제, 가능성에 대해 세 편에 나눠 싣는다.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지난 시즌에 대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삼성은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발휘할 예정이다. 강민호는 팀의 고참답게 젊은 선수들을 잘 챙긴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배찬승이 0.2이닝 5안타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강판된 배찬승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사람은 강민호였다. 친형처럼 배찬승을 다독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지난해 내부 FA를 통해 삼성과 재계약한 류지혁, 김헌곤도 팀내 정신적 지주다.

류지혁은 신인 선수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은 것 같다"면서 "(심)재훈이랑 대화를 많이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류지혁은 "오랜만에 한국시리즈를 가게 됐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올해도 또 했으면 좋겠다"면서 "작년보다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우승 경험이 있는 김헌곤은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그는 "야구를 하다 보면 잘 안 되거나 벽에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느끼고 있는 선수들이 있으면 정답이 아니더라도 경험해봤던 것들을 알려주려고 한다"고 했다.

올해 삼성의 외야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좌익수와 중견수는 구자욱과 김지찬으로 정해진 상황. 남은 우익수 한 자리를 두고 김헌곤, 김성윤, 윤정빈 등이 경쟁한다. 그럼에도 김헌곤은 담담하게 답했다. "경쟁이 없었던 시즌은 없다.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아쉬움이 남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불펜 보강은 삼성의 숙제다. 불펜 보강을 원했지만 선발 투수만 추가됐다. 기존 선수와 신인 선수들로 한 시즌을 꾸려가야 한다. 삼성 투수조 베테랑 임창민과 김재윤이 마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임창민은 "10개 구단 중 불펜이 약점이 아닌 팀은 없다"면서 "지난해에도 우리 팀 불펜이 약점이라고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자신감이 굉장히 붙었다"고 확신했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게 될 김재윤은 "불펜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역해서 온 선수들,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잘한다"면서 "선수들이 올해 준비를 잘했다. 걱정 안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무리 보직을 오랫동안 해왔다. 생각하던 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승이 가장 큰 목표고, 개인적으로는 30세이브 이상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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