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립 추모공원 설립, 유치 경쟁속 순조로운 진행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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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8  |  발행일 2025-03-18 제11면
지역 발전 기대, 4개 마을 경쟁
현대적 추모공원, 혐오시설 인식 탈피
주민 직접 시설 견학, 기대감 고조
상주시립 추모공원 설립, 유치 경쟁속 순조로운 진행

상주시공설추모공원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웃 문경시의 반대로 무산됐던 상주시공설추모공원 설립사업이 주민들의 유치 경쟁 속에 순조롭게 진해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공설추모공원 부지 공개모집에 나서, 지역 4개 마을이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다. 추모공원 유치를 희망한 곳은 중동면 우물1리와 2리, 남원동 개운2통, 화서면 하송리 등 4개 마을이다.

상주시립 추모공원 설립, 유치 경쟁속 순조로운 진행

추모공원 유치 신청 주민들이 세종시 은하수 공원을 살펴보고 있다.

마을에 추모공원이 조성될 경우 시가 마을 숙원사업을 적극 해결해 줄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일자리가 생기는 등 많은 인센티브가 얻을 수 있게 된다. 더욱이 현대적 개념의 추모공원은 혐오시설이 아닌 휴식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는 공원이기 때문에 마을 사이에 유치 경쟁이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을 간 유치 경쟁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세종시 은하수공원 방문 이후 더욱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시는 유치신청 마을 주민들의 추모공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기간에 봉안당과 자연장지 8만기 이상의 대규모 종합장사시설을 갖춘 은하수공원 견학을 추진했다.

은하수공원 견학에 참가한 주민들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가 보고나서 추모공원이 어떤 것인지 잘 알게 됐다"며 “그런 시설이라면 우리 마을에 꼭 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주시립 추모공원 설립, 유치 경쟁속 순조로운 진행

추모공원 유치 희망 마을 주민들이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에 앞서 상주시는 2022년 7월 함창읍 나한리 일원 9만여㎡를 공설추모공원 부지로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문경시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쳐 포기하고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후보지 선정에 들어갔다.

상주 공설추모공원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봉안당 1만 위와 자연장지 1만2천기 이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6월에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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