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해외 투자 리딩 사기’ 조직 총책 구속 기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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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9 13:56  |  발행일 2025-03-19
수백억원대 ‘해외 투자 리딩 사기’ 조직 총책 구속 기소

대구지검. 영남일보 DB

동남아시아 일대서 취업을 미끼로 한국인 상담원들을 모집해 감금하고, 수백억원대 투자 리딩 사기를 벌인 조직 총책이 재 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계식)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투자 리딩 사기 총책인 3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미얀마, 라오스, 태국 3개 국가가 맞닿은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 사기를 벌여 피해자 300여명으로부터 총 2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치안이 불안한 점을 이용, 국내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라오스 지역에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고 유인한뒤 여권과 휴대전화을 빼앗아 사기 범행을 하도록 감금·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3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가 내려졌다. 이후 경찰청 국제협력관과 라오스 경찰 주재관은 현지 공안부와 공조해 A씨를 추적했다. 지난달 현지 공안부가 라오스 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하려던 A씨를 검거했고,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검찰은 “피고인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 엄정한 형이 선고되도록 하고,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불특정 다수 국민들을 상대로 한 투자사기 범행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책인 A씨보다 먼저 기소된 주요 공범 19명은 항소심까지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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