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클락 도입·ABS존 조정…연장전은 11회까지 축소 운영

  • 정지윤
  • |
  • 입력 2025-03-21  |  수정 2025-03-21 08:20  |  발행일 2025-03-21 제22면
올 프로야구 달라지는 것들

혹서기 주말경기 18시 시작
'2025 KBO리그'가 22일 개막한다. KBO는 올 시즌부터 공정성을 강화하고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

'KBO리그 맞춤형 피치클락'이 올 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 피치클락은 기본적으로 제재의 목적이 아닌 경기 지연 시간 단축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함이다. 피치클락 시행과 함께 연장전은 11회로 축소 운영한다.

지난해 첫 도입됐던 'ABS 스트라이크존'도 조정이 이뤄진다. KBO는 KBO리그의 각종 경기지표, ABS 판정존 비교 분석, 스트라이크존 조정에 따른 예상 변화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어 감독 간담회, 실행위원회, 전문가 자문회의, 선수단 설문조사 실시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했다. 올 시즌부터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한다.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 스트라이크존 자체의 크기는 바뀌지 않는다.

또 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 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도록 한다. 단, 잔디를 밝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다.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이 판단 시 규칙 위반 아웃 처리된다. 이를 위해 모든 구장의 1루 파울라인 안쪽 너비를 45.72~60.96cm 범위에 맞춰지도록 조정했다.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가 확대된다. 내·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또는 타자의 파울/헛스윙 판독 시 타석 바깥에서 타자 주자의 주루 과정에서 몸 또는 경기용구에 공을 맞았는지 여부도 판독대상에 포함된다.

혹서기(7~8월)의 주말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6시로 변경한다. 또 6월에도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9월 이후 경기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경기 편성도 바뀐다. 정규시즌 1위 팀 홈구장에서 1~2, 6~7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구장에서 3~5차전을 개최한다.

KBO 기념상에 감독상도 신설된다. 정규시즌 기준 500승부터 이후 100승 단위로 승수를 쌓은 감독에게 기념상을 수여한다. 시즌 종료 후 기자단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을 선정한다. 정지윤기자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