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성 산불 ‘성묘객 실화 가능성’…산림 300㏊ 피해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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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2 18:38  |  발행일 2025-03-22
[종합]의성 산불 ‘성묘객 실화 가능성’…산림 300㏊ 피해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 등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남부지방산림청 제공>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야간산불로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 산불 진화 헬기를 철수하고, 인력만으로 확산 방화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헬기 28대와 진화 차량 38대 등 장비 66대와 진화 인력 92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의성실내체육관 등 6곳에 주민 392명이 긴급 대피했다.

의성군은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밤새 방화선 구축에 나선 후 날이 밝아오는 대로 산불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야간산불로 진행됨에 따라 지사 진화 인력을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산불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등 시설물 보호에 지상 진화 인력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일출 후 진화 헬기 등을 집중투입해 23일 오전 중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산림 피해 면적은 3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산 중턱 묘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성묘객 실화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도내 전체 가용 진화대의 총동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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