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개막 2연전 방망이 뜨거워…배찬승 ‘삼자범퇴’ 성공적인 데뷔전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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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3  |  발행일 2025-03-24 제19면
10년만에 개막전 승리 기록
배찬승 단 8개로 이닝 끝내
‘사자군단’ 개막 2연전 방망이 뜨거워…배찬승 ‘삼자범퇴’ 성공적인 데뷔전

프로야구 인기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역대 최초로 전국 5개 구장의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됐다. 2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보러온 야구팬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사자군단’ 개막 2연전 방망이 뜨거워…배찬승 ‘삼자범퇴’ 성공적인 데뷔전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디아즈가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 개막 2연전 방망이 뜨거워…배찬승 ‘삼자범퇴’ 성공적인 데뷔전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배찬승이 6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의 타선이 개막 2연전에서 폭발했다.

22~2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2연전이 펼쳐졌다. 라팍은 올해 새롭게 설치된 사자에어 조형물, 홈런 조형물, '캠핑존' 등을 새롭게 설치해 팬들을 맞이했다. 팬들은 매 타석마다 뜨거운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삼성은 개막전에 홈런 2개를 포함해 18개 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23일 경기에서는 홈런 4개를 포함 15개 안타를 쳤다. 라팍에는 양일간 매진(2만4천명)을 기록했다.

개막전 승리는 '10년 만'이다. 또 라팍 개장 이후 첫 개막전 승리다. 이전 홈 개막전 승리는 지난 2015년 3월 28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경기다. 당시 6-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6이닝 8안타 1홈런 1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결과는 13-5 삼성의 대승이었다. 캡틴 구자욱은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개막전 후 구자욱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이 깔아주면, 베테랑들이 해결하는 식이었다"면서 “지난 10년간 개막전 때는 심장이 터질 거 같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시범경기에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신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진 키움과의 2연전 결과는 11-7. 삼성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2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김헌곤 안타로 출루 후 타자들의 안타가 이어졌다. 4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3회말 디아즈, 5회말 김영웅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이어진 6회말 볼넷으로 강민호가 출루한 상황에 박병호의 2점 홈런이 나왔다. 8회말 다시 한번 디아즈의 홈런이 나왔다. 강민호의 2루타 후 디아즈가 비거리 130m 홈런이 터졌다. 디아즈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좌완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백정현 2⅔이닝 2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불펜투수들을 다 투입하겠다는 박 감독의 말처럼 이날 양창섭, 이재희, 김태훈, 임창민 등이 올라왔다. 특히 6회초 '슈퍼루키' 배찬승이 투입됐다. 배찬승은 1이닝 3타자를 공 '단 8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km로 였다. 배찬승의 신인 데뷔 첫 경기 홀드는 프로야구 통산 10호다.

위기의 상황도 펼쳐졌다.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우완 이승현이 카디네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마운드는 김재윤으로 교체됐다. 김재윤은 삼진으로 키움 송성문을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2연전 후 박 감독은 “홈런의 팀답게 타자들이 잘 쳤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준비를 충실히 한 덕분에 개막 2연전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배찬승은 구위도 좋았지만 마운드 위에서 기존 선수들보다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라팍에서 NC 다이노스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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