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지윤기자〈체육팀〉 |
지난 22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개막전이 열렸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찾은 관중은 2만4천명. 전석 매진이었다. 비시즌 동안 삼성 경기만을 기다리던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라팍을 찾았다. 유니폼을 입고 응원봉을 든 팬들은 목이 터져라 삼성을 응원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이날 삼성은 13-5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올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스토브리그를 통해 선수층을 보강했다. 최원태와 아리엘 후라도가 영입되면서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처럼 이재현, 김지찬, 이성규 등 '젊은 피'들이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2025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배찬승, 심재훈, 함수호, 차승준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요즘 삼성의 팀 분위기는 '우승후보'스럽다. 지난달 삼성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들은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삼성만의 끈끈한 분위기가 한층 더 짙어진 느낌이었다. 선배들은 후배를 챙기고 후배는 선배를 따르는 모습에 강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주장 구자욱은 팀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자욱은 "야구는 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 스포츠"라면서 "팀의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면서 삼성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어느 때보다 강한 상태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고 못 박은 구자욱은 "정말, 우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마무리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다"면서 "분한 마음이 들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도 "최소 10승에 150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라면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끈끈한 팀워크와 기분 좋은 승리로 시즌을 시작한 삼성의 수많은 승전보를 기대해 본다.정지윤기자〈체육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