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구자욱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구자욱은 KBO 통산 48번째 1천500안타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의 타선이 또 폭발했다.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14-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7년만의 개막 3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연승 기록은 2008년 3월 2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부터 4월 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전까지 5연승이다.
이날 마운드는 삼성의 새로운 얼굴 최원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으로 짰다.
삼성은 이날 홈런 4개 포함 12안타를 쳤다. 타선이 폭발하며 기록들도 쏟아졌다. 구자욱은 KBO 통산 48번째 1천500안타를 달성했다. 박병호는 KBO 역대 24번째 통산 1천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 구자욱은 주자 1, 2루 상황에 3점 홈런을 쳤다. 이재현의 홈런도 나왔다. 2회말 주자 1, 2루 상황에 이재현이 3점 홈런을 쳤다. 이어 김영웅이 6회말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129km 슬라이더 공을 담장으로 넘기며 만루홈런을 쳤다. 해당 만루 홈런은 김영웅 개인통산 2번째 기록이다. 삼성의 홈런 레이스는 계속해서 펼쳐졌다. 8회말 박병호 솔로홈런까지 터졌다.
삼성에서 첫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볼넷과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회초 최원태는 단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끝내며 본인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그러나 5회초 다시 흔들렸다.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안타까지 허용하며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2점을 내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마운드는 이재희로 교체됐다. 이날 최원태는 5이닝 6안타 4실점 4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26일 오후 6시30분 라팍에서 NC와 재대결을 펼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