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평훈 대구 동구의원. <대구 동구의회 제공>
'직무 소홀' '사법 리스크' 문제를 안고 있는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에 대한 동구의회차원의 견제가 시작됐다.
27일 동구의회 안평훈 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열린 제3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위한 '구청장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했다.
안 구의원은 다음달 4일 열리는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 주요 현안에 대한 구정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윤 구청장의 책임 행정과 구정 운영 능력, 의회 및 주민 상대 소통 부재 등 직무 수행상 문제를 하나하나 짚을 방침이다.
안 구의원은 “야당 의원으로서 동구청장 직무 수행 문제 등에 대해 엄중하게 묻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 책임있는 행정 운영과 원활한 주민과의 소통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감시, 견제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1년여간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 구청장은 작년 11월 '연말까지 건강이 호전되지 않으면 중요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하고도 별다른 발언이 없는 상황이다.
또, 윤 구청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윤 구청장은 재판을 시작하면서 돌연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다음 재판은 내달 1일 열린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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