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이스 경기에서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이스 경기에서 레예스가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선발투수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의 호투로 주말 경기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9~30일 잠실야구장에서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30일 경기는 3-2로 삼성의 승리였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 레예스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중족골 미세피로 골절로 개막 시리즈에 나오지 못했다. 지난 25일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등판 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레예스는 5이닝 3안타 1홈런 5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가장 빠른 공은 147km였다. 볼넷을 하나도 던지지 않으며 제구 또한 완벽했다. 득점은 경기 초반에 나왔다. 1회초 김지찬 안타, 이재현의 볼넷 후 구자욱의 안타로 김지찬이 홈으로 들어왔다. 2회초 김성윤 안타, 김지찬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재현의 안타로 2점을 얻었다.
앞서 지난 29일 경기에서는 1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원태인이 마운드에 복귀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도중 어깨 관절 손상 진단을 받아 경기에 오르지 못했다. 원태인도 지난 23일 퓨처스리그에서 마지막 점검을 거쳤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5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50km. 삼진을 4개까지 잡으며 완벽하게 부상에서 복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7회초부터 삼성의 타선이 폭발했다. 이전까지 두산에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7회초에만 8점을 낸 것. 무사 만루에서 상대 팀 폭투로 한 점을 얻은 후 김헌곤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류지혁, 이재현,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8회초에도 김성윤과 이재현의 적시타로 점수을 얻었다. 9회초에는 김성윤 2타점 적시타, 김지찬의 적시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은 총 15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원태인은 “시즌 첫 경기부터 구속이 빠르게 올라와서 올 시즌이 기대된다"면서 “한번 퓨처스 경기에 나온 후 1군에서 던져서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도 잇었다. 1회를 잘 넘기니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대결을 펼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