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희연, 대구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

  • 박주희
  • |
  • 입력 2025-03-31  |  발행일 2025-04-02 제20면
10년에 걸쳐 완성해 지난 3월28일 발매
4월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공연
베토벤 후기 소나타 3곡·발트슈타인 연주
피아니스트 최희연, 대구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 포스터. <스테이지원 제공>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앨범 발매를 기념한 첫 리사이틀을 대구에서 연다. 공연은 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진행된다.

최희연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프로젝트는 2015년 베를린에서 시작돼 2023년 완성됐다. 전집 앨범은 데카코리아 레이블로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지난 3월28일 발매됐다.

공연과 앨범 모두 부제는 'TESTAMENT'로 유산을 의미한다.

피아니스트 최희연, 대구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 <스테이지원 제공>

최희연은 6세에 인천시향과 협연으로 데뷔했다. 31세 되던 1999년 서울대 음악대학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교수로 임용됐으며 2023년부터는 미국 피바디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최희연을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각인시킨 것은 2002년부터 4년에 걸쳐 이뤄졌던 첫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다. 당시 전석 매진 기록과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상'을 받는 등 그녀의 연주 경력에 획기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후에도 그녀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 등 베토벤 음악을 연구하며 국내뿐 아니라 독일·미국 등에서도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해왔다.

'베토벤 프로젝트' 10년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위해 최희연은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 3곡와 '발트슈타인'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최희연은 “베토벤의 진화가 완성된 후기 소나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싶었다"면서 “리사이틀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발트슈타인은 어두움에서 밝은 빛으로 서서히 비상하는 대서사시와 같다"고 밝혔다.


기자 이미지

박주희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