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희생자 추모…1일 KBO 및 퓨처스리그 경기 취소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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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1 17:10  |  발행일 2025-03-31
KBO 1~3일까지 애도의 기간 지정
경기 시작 전 묵념, 응원 없이 경기 진행
창원NC파크 희생자 추모…1일 KBO 및 퓨처스리그 경기 취소

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 3루 방향 건물에 설치된 구조물(상단부 가운데)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다쳤고, 30일 열릴 예정이던 NC와 LG 경기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연기됐다. 사진은 30일 촬영한 현장 모습. 연합뉴스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여파로 KBO가 4월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의 기간으로 정했다.

31일 KBO에 따르면, 4월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또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 랜더스-NC 다이노스) 경기 3연전은 모두 연기된다. 사고 직후 KBO는 지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LG 트윈스 전을 취소했다. 1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시리즈 전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2일부터 재개된다.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한다.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한다. 또 구단과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5시17분쯤 창원NC파크 3루 매점 벽에 부착돼 있던 길이 2.6m, 폭 40cm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20대 관중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31일 오전 11시15분쯤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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