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결정되자, 주식시장에서 '이재명 테마주'들이 일제히 고공행진을 펼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오리엔트정공은 전일 대비 29.92% 상승한 1만3천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의 이날 종가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거래 시작 후 하락세를 보였던 오리엔트정공은 선고일 확정이 알려진 직후 수직상승하면서 상한가를 유지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테마주로 여겨진다.
형지글로벌과 형지엘리트 역시 29.97%와 29.86%라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형지글로벌과 형지엘리트는 이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장을 맡던 당시 진행했던 무상 교복 정책으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외 이 대표 테마주로 여겨지는 동신건설(30%), 에이텍(28.84%), 이스타코(29.99%), 일성건설(29.92%) 등도 상한가나 그에 준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재명 테마주는 지난달 26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에도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헌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를 오는 4일 오전 11시 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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