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가 3천루타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호랑이 굴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이기며 3연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마운드는 최원태가 올라왔다.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짰다. 당초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몸살 기운으로 이병헌으로 조정됐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1회부터 25개의 공을 던졌다. 최원태는 첫 타자부터 8개의 공으로 삼진을 맞으며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타자들을 출루시켰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루리했다. 다행히 2회말은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결국 3회말 위즈덤한테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이후 4회말 최원태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2사 1, 2루 상황에서 김규성과 11개 승부 삼진 아웃으로 마무리했다. 최원태는 110개의 공으로 6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3볼넷 9삼진 2실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7회말 백정현, 8회말 이재희는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무리로 올라온 김재윤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은 안타 7개를 기록했다. 삼성의 첫 안타는 1회초 구자욱이었다. 이후 안타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4회초 삼성이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의 안타 후 디아즈의 2루타가 이어졌다. 이어 김영웅이 안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잠잠했던 타선은 약속의 8회초에 앞서나갔다. 김지찬의 볼넷 후 구자욱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갔다. 이어 박병호가 2타점을 쳤다. 해당 안타로 박병호는 3천루타를 달성했다.
한편, 삼성은 3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의 대결을 펼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