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美 자동차 관세 대응 긴급회의…“5월 통합 수출설명회 개최”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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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3 16:37  |  발행일 2025-04-03
관세 부과 따른 영향 및 판로 확보 논의
5월 초 유관기관 통합 수출 설명회 개최
대구시, 美 자동차 관세 대응 긴급회의…“5월 통합 수출설명회 개최”

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자동차 관세 대응 대책회의'에서 정장수 경제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조치 시행에 따라 대구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5월 초 유관기관 통합 수출 설명회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對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5억1천만 달러 규모로, 전체 수출액의 20%를 넘는다. 지역 내 관련 기업 대다수가 부품과 소재 등 중간재를 납품하는 협력사인 만큼, 이번 관세부과 조치로 향후 지역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자동차 관세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의 자동차 관세 조치 영향 및 지역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한 실질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구정책연구원은 자동차 관세부과에 따른 지역 영향 분석 및 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정부 차원의 정책 방향과 관련 업계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또,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자동차기업의 동향과 현실적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우선 시는 오는 8~9일 열리는 '2025 원스톱기원지원박람회'에서 국가별·품목별 관세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운영과 해외 OEM 파트너 발굴 등 관세 대응 수출 지원대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부품에 관세가 적용되는 5월 초까지 기관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유관기관 통합 수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기업의 안정적 수출 판로 확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미 정부의 불안정한 관세 정책으로 지역기업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 자동차 산업 경우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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