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 오늘부터 ‘대면수업’ 전환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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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07:53  |  발행일 2025-04-07
대구경북 휴학 의대생 상당수 복학 신청…수업 참여는 안해
정부와 갈등 명분 사라져 새 국면…각 대학 정상화 일정 준비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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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대구경북지역 의대생들 사이에서 수업 참여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가 나온다.


6일 대구경북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대부분의 휴학 의대생이 복학 신청은 했지만 실제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복학 의대생 인원은 경북대 550여명, 영남대 270여명, 계명대 300여명, 대구가톨릭대 200여명 규모다.


하지만 지역 대학들은 곧 의대생들이 대거 수업 참여를 할 것으로 보고 학사 일정을 한창 조율 중이다.


경북대는 현재 학생의 학업 적응을 위해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대면 수업 방식을 진행 중이다.


7일부터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미수강한 교과목의 온라인 수강과 수업 정상화를 위한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다.


계명대의 경우 7일부터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지만 온라인 강의 기간을 한 주 늘렸다. 지난주 복학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이 저조해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대구가톨릭대는 현재 오프라인 수업을 시행해 오고 있지만, 혹시 모를 온라인 수업을 위해 강의를 녹화하고 있다.


또 학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휴학을 허용하는 방안(4월 28일까지 휴학 시 등록금 이월)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대학 모두 수업 참여 현황에 대해선 학생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권 4년제 의대 행정실 직원은 "의대생들이 그간 정부와의 갈등을 이어왔지만,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서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갈등 대상이 없어졌으니, 의대생은 수업을 거부할 이유와 명분이 사라졌다. 학생들이 빠른 시일 내 학교로 돌아올 것이다. 대학들도 이에 대비해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학 측의 기대와 달리 의대생들 내부에서 우려감이 적지 않은 상태이다. 대통령 개인의 퇴진이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등 핵심 정책의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의대생 진영희(24)씨는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이 확인되기 전까진 복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들도 '낙인 효과'를 우려해 선뜻 강의실로 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들이 수업 참여 현황을 비공개로 붙인 이유도 이러한 학내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점쳐진다. 실습이 중요한 본과생들을 중심으로 "더 이상의 유급은 치명적"이라는 현실론과 "이번에 물러서면 의료 미래가 없다"는 원칙론이 아직 대립하는 양상도 의대생들의 수업 정상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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