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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에서 열리고 있는 경주로ON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경주시 제공〉 |
'경주로ON'은 경주시가 개발한 공식 스마트 관광플랫폼으로, KTX·렌터카 예약부터 숙소와 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산 디지털 해설까지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경주 관광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4월10일 현재까지 가입자는 9만3천 명을 넘었으며,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맞춰 경주시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지역별 가입자 통계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기준 경북도민 회원 가입자는 1만430명이며, 경북을 제외한 타 지역 가입자는 7만8천530명으로, 전국적 확산세도 뚜렷하다.
앱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여행 중 필요한 기능이 알차게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관광지 위치 안내는 물론 짐 보관소 정보, 공영주차장 위치, 당일 숙박 예약, 교통편 실시간 확인도 가능하다. 문화재를 볼 때는 검색 없이 디지털 해설을 바로 들을 수 있어 외국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유용하다.
특히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현재 '경주로ON'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APEC 회원국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현재 외국인 가입자 수는 874명이지만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외국인을 위한 간편 가입 시스템을 도입해 e메일 기반으로 쉽게 회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 중이다.
이밖에도 매월 열리는 '경주로ON Day' 행사, 지역 캐릭터 '첨성이' 협업 콘텐츠, 지역 축제 연계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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