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봉 주교 장례미사 참석한 김문수 전 장관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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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4  |  발행일 2025-04-15 제4면
두봉 주교 장례미사 참석한 김문수 전 장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가 열리는 경북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 들어서고 있다.

두봉 주교 장례미사 참석한 김문수 전 장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북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두봉 주교 장례미사 참석한 김문수 전 장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북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오른쪽),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와 나란히 참석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대선후보들은 14일 경북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엄수된 고(故)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70년 넘게 사목 활동을 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네 뒤퐁) 주교가 지난 10일 선종했다. 장례미사에 참석한 김 전 장관은 “운동권 출신이기 때문에 두봉 주교는 예전부터 많이 만났던 사이라 친분이 없을 수가 없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여 년 전 천주교 신자로서 두봉 주교님을 처음 뵈었다"며 “우리나라 천주교의 큰 별이 지신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김 전 장관은 장례미사 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6·25전쟁의 참화가 할퀴고 간 절망의 땅에 오셔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을 사랑하셨던 두봉 주교가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두봉 주교는 아주 청빈한 삶, 가난한 삶을 사셨다"며 “빈손으로 사셨기 때문에 더욱 존경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주교는 1954년 25세의 나이에 한국에 와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헌신했다"며 “언제나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한 주교의 삶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그는 한센인들을 위해 많은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활동들 사이에서 인연이 쌓인 것"이라며 주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 참석에 앞서 경북도청 앞 천년 숲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이 땅에서 5천 년의 가난을 몰아내고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룩한 위대한 인물"로 평가했다.

김 전 장관은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통상전쟁, 경제위기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은 더욱 빛나고 있다"면서 “'하면된다' '할 수 있다'는 박정희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에선 “안동은 퇴계 이황, 서애 류성룡 같은 대유학자, 걸출한 문신을 대거 배출한 한국 유교의 본산"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배웠다. 대한민국의 유교 전통과 신념 체계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정신을 지탱하는 뿌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일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을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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