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도입한 새로운 소통 앱 '포스퀘어(POSquare)' 화면 캡처.<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도입한 새로운 소통 앱 '포스퀘어(POSquare)'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발한 의견 교환으로 조직문화 혁신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2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 플랫폼은 지난달 19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약 100건의 글과 2만7천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포스퀘어'는 포스코(POSCO)와 광장(Square)의 합성어로, 단순한 게시판이 아닌 실시간 토론과 제안 공유가 가능한 사내 공론장 역할을 지향한다. 사업, 조직 문화, 제도 개선, 업무 생산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올릴 수 있고, 공감 표시와 댓글 기능을 통해 임직원 간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특히, 작성된 제안에 대해 담당 부서가 검토 의견을 신속히 등록함으로써, 단순한 아이디어 공유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업무 효율화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신사업 발굴부터 복리후생 개선까지 포스퀘어에서 논의되는 주제는 조직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부 지창헌 사원은 “평소 떠올리기만 하던 아이디어를 실제로 공유하고, 다른 부서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무척 유의미했다"며 “이 앱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발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우수 제안에 대해 포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단순한 제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창의력과 문제의식이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퀘어는 조직 구성원 누구나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이 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