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디아즈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간결한 스윙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아즈는 2024년 시즌 후반기 키움 히어로즈 루벤 카데나스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디아즈는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7홈런 19타점 장타율 0.518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7 3홈런 장타율 1.071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에 나서 타율 0.352 장타율 0.65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디아즈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조건으로 올 시즌에도 삼성에 남았다.
그러나 올 시즌 디아즈는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22일 기준 24경기에 출전한 디아즈는 타율 0.264 5홈런 15타점 장타율 0.473을 기록 중이다. 삼진은 18개로 많은 편이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08로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8명 선수 중 7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교체설도 나돈다. 박진만 감독과 면담 시간도 가졌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박 감독은 디아즈에게 "장타를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박 감독은 "디아즈가 장타만 노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 팀에는 장타력 있는 타자가 많다. 너무 장타를 의식하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면담했다"면서 "홈런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출루가 필요할 때는 출루를 해야 하고, 클러치 능력이 필요할 때는 연결이 되게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했다.
이어 박 감독은 "디아즈가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는 편인데 이날도 금세 수긍했다"면서 "시기적으로 조언할 때가 돼서 말했다. 무조건 한 방으로 가려고 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하니 납득하더라"고 덧붙였다.
면담 효과였을까. 다음날인 지난 20일 디아즈는 롯데전에서 밀어치기로 안타를 만들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디아즈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홈런을 치기 위해 당겨치니 타율, 정확성이 떨어졌다. 삼진율도 늘어났다. 상대 수비수들도 디아즈가 타석에 들어서면 우측에 치우쳐 수비했다. 이제는 밀어치는 타구가 나오면 상대 수비도 변동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타구를 보낼 공간도 많아진다"면서 "변화가 디아즈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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