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만개한 이팝나무 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한동안 대구경북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예상돼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2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구와 경산·포항에 '건조경보'가 발령됐다. 경북 구미, 김천, 의성, 영양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25%,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실효습도는 나무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통상 50% 아래면 큰불이 나기 쉽다. 현재 지역별 실효습도는 포항(기계) 24%, 대구 26%, 경산·의성 30%, 경주 40% 등이다.
당분간 강한 바람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8일 밤까지 대구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풍속 최대 15m(초속) 내외, 산지와 해안가에선 순간 풍속 최대 20m(초속)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구경북은 당분간 온화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28일 19~24℃, 29일 18~24℃ 분포로 평년기온(19.3~22.6℃)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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