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소총을 든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대구시 제공>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8·대구체고 3년)이 내년 2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정식 입단한다.
대구시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팀에 대구체고 3학년에 재학중인 반효진 선수를 영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반효진이 고교를 졸업하는 내년 2월 정식 입단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반효진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사격 종목에 출전, 여자 공기소총 10m 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하계 대회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금메달 획득 후 지난 3월 열린 제47회 충무기 전국고등학생사격대회에서도 여자 고등부 공기소총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팀은 그동안 산탄총과 권총 등 2개 종목으로 운영했지만, 이번에 공기소총 종목 코치 1명, 선수 3명을 보강한다.
대구시는 반효진 선수 영입을 통해 다가오는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구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K-사격스포츠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규격의 시설기준을 맞춘 대구국제사격장 시설개선사업을 추진중이다.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반효진 선수가 연고지인 대구에서 사격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공단이 입단을 제안, 영입이 이뤄졌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대구를 빛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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