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K-베트남 밸리, 외교 물꼬 트다”…주한 베트남 부대사 방문

  • 황준오
  • |
  • 입력 2025-04-28 21:11  |  발행일 2025-04-28
한국·베트남 문화교류에 새 활력…충효당 찾아 양국 역사 재조명
“봉화 K-베트남 밸리, 외교 물꼬 트다”…주한 베트남 부대사 방문

지난 25일 경북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을 방문한 응우옌 티 타이 빈 주한 베트남 부대사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추진 중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주한 베트남 부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교적 지원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응우옌 티 타이 빈(Nguyễn Thị Thái Bình) 주한 베트남 부대사는 지난 25일 봉화군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핵심 대상지인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 일원을 둘러봤다.

부대사의 이번 방문은 봉화군청 공식 브리핑을 시작으로 동양대학교 간담회, 안동 산불 피해 베트남 이주민 가정 위로 방문, 내성천 축제장 행사 협의 등 다양한 일정을 포함해 진행됐다.

충효당 방문에서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베트남 리왕조 왕자 이용상과 후손 이장발 공의 유적을 돌아보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뿌리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 행사에는 동양대학교 총장, 화산이씨 종친회, 주한 베트남공동체 대표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이날 박현국 봉화군수는 “부대사 방문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외교적 힘을 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초청 행사에도 대사관 차원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응우옌 티 타이 빈 부대사는 “봉화군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사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자 이미지

황준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