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홍보포스터. <대구시 제공>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한방 종합 문화 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중구 대구약령시 일원에서 '2025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약령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약재 시장으로, 개장 367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의 보고이자 우수 한방문화 자원이다. 시는 이 같은 약령시의 명맥을 계승·발전하고, 젊은 세대들도 친숙하게 한의약을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매년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해 한방의 대중화에 힘써 왔다. 지난해에는 13만명이 약령시를 찾아 축제를 즐겼다.
올해 축제는 '잇츠 한방타임, 약령시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대가 융합한 축제 한마당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과거와 현대를 접목한 △타임 인 조선 △타임 인 약령 △타임 인 한방 등 3가지 테마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시민참여형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약령문이 있는 서편 일원의 '타임 인 조선 거리'는 저잣거리 장터를 콘셉트로 조성된다. 한방 재료를 활용한 한방동파육, 당귀순대볶음 등 색다른 한방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30여 종류의 약초와 약초나무로 꾸며진 약초동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타임 인 약령'에선 한의학박물관 앞 광장을 중심으로 개막식 등 축제의 주요 행사가 열린다. 한방문화의 전통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전승 기예 경연프로그램(한약재 썰기) 등도 진행된다.
축제장 동편에 조성된 '타임 인 한방' 거리에선 조선시대 백성을 무료로 치료하던 혜민서의 정신을 재현한 한의체험센터가 운영된다. 한의사의 건강상담과 체형 교정 추나요법 등 무료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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