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가 6일 오전 9시 기준 2천411만명에 달하고, 유심 교체를 완료한 가입자는 104만명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전체 가입자 2천300만명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 200만명 중 해외 로밍 이용자 등 일부를 제외하면, 오는 7일까지 대부분의 자동 가입 대상자에 대한 가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또 오는 14일부터는 유심 보호 서비스와 해외 로밍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 예약은 5일과 6일 오전 9시까지 이틀간 10만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신청자 수가 78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유심 교체를 대기 중인 고객이 많아 죄송하다"며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전날부터 직영점과 대리점 중심으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접수를 중단한 가운데, 일반 판매점의 신규 가입 유치도 평소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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