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철길숲 우현지구에 조성된 무장애도시숲. <포항시 제공>
도시숲 조성 모범사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경북 포항 '철길숲'이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거듭난다.
포항시는 7일 포항철길숲 우현지구 약 650m 구간에 '우현 무장애(無障礙)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교통약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우현지구 철길숲은 2011년 조성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인근에 위치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 초등학교, 여성문화회관, 병원 등의 수요를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포항시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 녹색자금(복권위원회 기금) 공모사업을 기반으로 '무장애도시숲' 조성을 추진했다.
사업 구간에는 기존 노후 데크를 대신해 보도블록 포장으로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했으며, 교통약자 등이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경사로가 새로 생겼다. 또 산책로 내 위험 요소도 제거하는 등 이용자 중심 개선이 이뤄졌다. 숲속 산책로 역시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사계절 휴식공간으로 재구성됐다.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무장애 구간을 확대해 누구나 제약 없이 누릴 수 있는 도시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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