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녹색성장포럼 2025 포스터. <포항시 제공>
기후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경북 포항에서 이틀간 열린다. 포항시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라한호텔 포항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 2025(World Green Growth Forum, WGGF)'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란 시대적 과제를 논의하는 이번 국제포럼은 UN기후변화협약 글로벌혁신허브,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등 국제기구와 포스코, 에코프로, 두산퓨얼셀 등 국내 대표 친환경 기업에서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개회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다양한 인사들이 직접 참석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등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다.
철강산업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 부임 이후 2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친환경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철길숲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신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이런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알린다는 의미에서 중요성이 부각된다.
특히 포럼 첫날 '탄소중립 선도도시' 세션에서 포항의 녹색 전환 사례가 중국 텐진 에코시티 및 일본의 지역 '넷제로' 전략과 함께 소개되며 지방정부의 기후 리더십을 알린다. 이어 둘째 날에는 개발도상국과의 녹색성장 협력, 블루카본과 해양 생태 복원 전략, 시민 실천 중심의 참여형 세션이 이어진다. 또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 '포항 타운홀 COP', 포항시-GGGI 간 MOU 체결 등 부대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녹생성장포럼을 포항을 대표할 지속가능한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이번 포럼은 포항이 지향하는 미래 도시의 방향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제시하는 선언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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