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여건 감안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능력·조건(단위 %, 복수응답) <중긱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중점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제로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특화산업 육성 및 인력·금융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분야별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에서는 '청년고용 지원' △성장동력 확보에서는 '금융지원 확대, 벤처투자 활성화' 등을 중요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 추진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는 '성장'(31.3%), '공정'(24.0%), '일관성'(17.7%), '혁신'(17.5%), '분배'(9.4%) 순이라고 인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발표한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25일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604개사(社)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조건으로는 '경제성장 견인능력'(75.7%)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소통능력'(33.8%), '사회통합능력'(21.9%), '도덕성과 청렴성'(18.9%), '외교능력'(17.5%),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16.9%)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이 가져가야 할 국정 방향으로는 '내수활성화와 민생안정'(48.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45.7%),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위기 극복'(36.6%), '기업혁신과 규제 완화'(24.5%), '수도권과 지역 불균형 완화'(19.2%)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차기 대통령이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인해 침체된 경제 상황을 빠르게 회복시키길 바란다"며 “내수활성화와 민생안정을 국정 방향으로 정하고, '청년고용 지원' '지방 중소기업 특화산업 육성' 등 정책과제가 차기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반영돼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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