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김영웅이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김영웅이 홈런을 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의 차세대 거포 김영웅이 돌아왔으나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11일 오후 2시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삼성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마운드는 최원태가 올라왔다. 라인업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병호(1루수)-김태훈(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짰다.
지난 1일 사타구니 쪽 가래톳(오른) 내전근 부상으로 빠졌던 김영웅이 합류했다. 복귀전에서 김영웅은 라팍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로 출루 후 김영웅의 홈런이 터졌다. LG 코엔 원 143km 직구를 좌익수 뒤로 넘겼다. 이어 디아즈까지 홈런을 치며 역전했다. 연속 타자 홈런은 KBO 시즌 9번째(삼성 2번째), 통산 1천183번째 기록이다.
이전까지 삼성의 공격 흐름은 이어지지 않으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3회말 박병호, 김태훈 안타 후 이재현이 번트까지 성공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성윤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냈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병살타를 치며 이닝을 종료했다. 이후 4회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무주자 상황에 디아즈가 2루타로 출루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이날 선발투수 최원태는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 3볼넷을 기록했다. 1~2회 최원태가 흔들렸다. LG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문성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2회초에는 LG 박동원 안타 후 김현수의 2루타로 1점 추가 실점했다. 6회초 2사 1, 3루 상황에 마운드는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이후 추가 실점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13~15일 포항야구장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펼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