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 성금 41억5천만 원 모금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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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16:58  |  발행일 2025-05-12
한 달 동안 각계각층의 성금 이어져
이 시장, “포항이 받은 은혜 갚을 차례”
산불

산불 피해 시군에 포항시가 지원한 생수 긴급 지원 차량. <포항시 제공>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경북 포항시의 모금 규모가 41억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 5개 시군(의성, 안동, 영덕, 청송, 영양)의 복구 지원을 위해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집중 모금에 나섰다. “이제는 빚을 갚을 차례"라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독려와 함께 진행한 이번 모금으로 성금은 39억700여만 원, 생필품 등 위문품으로는 2억4천400여만 원 상당이 모였다.

포스코그룹의 20억 원 쾌척에 이어 ㈜삼일가족 1억 원, 포항성모병원이 5천만 원, 포항시체육회가 3천600만 원 등 지역 주요 기관과 기업의 나눔 행렬이 이어졌으며, 청년단체, 종교계, 의료계, 교육계, 자원봉사단체 등이 한마음으로 성금과 구호 물품 마련에 동참했다.

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다. 죽장면·신광면·대송면 주민들은 과거 포항이 지진과 태풍 힌남노로 고통받았을 당시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직접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센터, 해병전우회, 보건소 등 총 862명의 인력도 산불 피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현장 복구 작업과 의료 활동 등을 펼쳤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지원은 포항이 받았던 따뜻한 손길에 대한 진심 어린 응답"이라며 “이러한 마음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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