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WGGF 성공 개최로 녹색성장 도시 초석 마련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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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9 17:02  |  발행일 2025-05-19
국제기구와 기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완공예정 POEX 중심으로 시그니처 국제회의 육성
WGGF

지난 14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 개막식. <포항시 제공>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개최를 계기로 경북 포항시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기후 위기 해법을 찾는 이번 국제 회의는 국내외 기후 정책 전문가, 지방정부 대표, 글로벌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는 글로벌 녹색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특히 이강덕 시장이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산업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전환하고 있는 포항의 여정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이는 기후 도시로서의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포럼 기간 중 포항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포항시의회는 3자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은 탄소흡수원 확충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국제적 기후 정책에 힘을 모으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GGGI의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도 추진 중인 포항시는 이에 성공할 경우 국내 최초 회원 도시가 된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역시 포항의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최한 WGGF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완공과 함께 포항의 시그니쳐 국제회의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는 WGGF를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녹색성장 분야의 대표 국제회의로 육성하고,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녹색산업과 마이스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도 조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이제 산업도시를 넘어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세계녹색성장포럼 개최에 만족하지 않고 마이스 산업과 녹색산업이 어우러진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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