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환경청 및 대구기상청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에서 실시한 대기질 합동 측정 조사의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대구환경청이 지역 산업단지 내 대기오염 배출원을 파악하기 위해 '대기질 합동 측정 조사'에 나선다.
21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기상청 합동으로 대구 서구 염색산단 내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조사는 고농도 오존 관리 대책의 일환에 따른 것이다. 오는 8월까지 조사가 진행된다.
이 기간 대구환경청은 측정차량, 환경측정용 드론을 활용해 산단 내 대기배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확인한다. 측정 대상은 NO2, SO2, PM 등 7종이다. 벤젠, 클로로포름,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8종도 측정한다.
대구기상청은 기상관측차량을 이용해 동 시간대 온·습도, 풍향, 풍속 등 기상자료를 수집·제공한다. 추가 측정이 필요할 시 레윈존데(고층기상 관측장비)를 활용해 고층 기상관측(지상으로부터 약 15㎞ 고도)을 병행한다.
이들 기관은 측정 데이터 교차 검증을 통해 대기오염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들을 선별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등에 자료를 공유해 사업장 점검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진식 대구환경청장은 "대구기상청이 제공하는 실시간 기상자료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기오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관, 지자체 등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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