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2차 TV토론③ 尹·부정선거 음모론 두고도 충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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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3 21:06  |  수정 2025-05-23 21:08  |  발행일 2025-05-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제2차 TV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영화 관람 및 음모론이 다뤄졌다.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이지만 이번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 문제 재점화를 두고 이를 옹호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해 타 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감옥에 있어야 할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다큐를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이런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사회 통합을 말할 수 있겠나. 지금 당장 윤석열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기한 것은 그분이 제기한 것이지 저는 한 번도 그런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가 해명해야 한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권영국 후보는 "지난 5년간 150건의 부정선거 소송에서 선관위가 전부 승소했다. 김문수 후보도 윤석열처럼 음모론자 같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사람은 사회 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과거에 부정선거와 관련된 음모론적 언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2012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김어준 씨 등의 내용을 이재명 후보가 공유한 바 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한 점에서의 부정선거였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투개표 조작 의혹과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정치적으로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는 윤석열보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국민이 더 궁금해한다"며 "음모론에 동조하는 지도자는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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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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