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박현국 봉화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공사현장을 찾아 설계·시공 관계자들과 조성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기술이 이끄는 미래 농업 실현."
박현국 봉화군수가 지역 농업의 대전환을 이끌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현장을 찾은 이유다.
박 군수는 지난 21일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조성 중인 스마트팜 공사 현장을 찾아 단순한 공정 점검이 아닌, '사업의 본질적 방향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가'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철골조 및 알루미늄 조립 등 온실 설치 공정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날 시공 및 설계사들과 함께 스마트팜의 실질적 기능과 공간 운영 계획까지 논의했다.
현장에는 스마트 온실 시공사인 <주>그린플러스 정순태 대표이사, 설계 용역을 맡은 율그룹건축사사무소 조상민 소장이 참석했다. 박 군수는 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실제 구현될 온실 구조와 장비 배치, 향후 유지관리 시스템 등 사업의 핵심을 점검했다.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은 봉화군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한 전략사업이다. 청년농의 유입과 정착 기반 마련은 물론, 기존 농업인의 기술 전환을 지원해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총 23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5.3ha 부지에 ICT 융복합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온실 2동(3.63ha)을 설치하고, 지원센터와 자원재생시설 등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 사업은 단지 농업시설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니라, 봉화군의 미래 농업 기반을 새롭게 설계하는 작업"이라며 "청년들이 안심하고 돌아올 수 있는 농촌, 기술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부터 방향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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