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3세대 허니컴 촉매 개발…탄소중립 기술 혁신 선도

  • 김기태
  • |
  • 입력 2025-05-26 16:19  |  발행일 2025-05-26
PFC 제거율 99% 혁신
2026년 상용화 본격화
촉매 기술 3세대 진화
반도체 수요가 기회로
탄소포집 기술도 병행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3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를 적용한 PFC 감축 시스템(왼쪽)과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를 확대한 모습.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개발한 3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를 적용한 PFC 감축 시스템(왼쪽)과 벌집 모양의 허니컴 촉매를 확대한 모습.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에이치엔이 3세대 온실가스 감축 촉매 개발에 성공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3세대 '허니컴 촉매'의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벌집 구조로 표면적을 넓힌 허니컴 촉매는 단위 면적당 분해 효율을 극대화해 과불화탄소(PFC) 제거율을 99%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촉매 대비 수명도 늘어, 산업 현장에서의 유지 비용 절감과 친환경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허니컴 촉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데 활용된다.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이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3세대 촉매는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객사 현장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이번 성과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2007년부터 쌓아온 촉매 기술의 연장선이다. 1세대 펠릿 촉매는 90%의 PFC 제거율을 기록하며 산업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7년 개발된 2세대 촉매는 내열성과 수명을 강화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3세대 허니컴 촉매는 효율성과 내구성 모두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물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촉매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김종섭 대표는 "글로벌 기업도 아직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한 PFC 제거 촉매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활성물질을 시험 중"이라며 "성공 시 해외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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