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포항서 대도약”…보수결집 총력

  • 김기태
  • |
  • 입력 2025-06-01 16:55  |  수정 2025-06-02 09:52  |  발행일 2025-06-02
2만 인파, 붉은 풍선 물결
게릴라 유세로 민심 밀착
“자유 지키는 선택 호소”
지난 5월 31일 포항경북 포항 중앙상가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지난 5월 31일 포항경북 포항 중앙상가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1일 포항 죽도시장 게릴라 유세에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1일 포항 죽도시장 게릴라 유세에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5월 31일 경북 포항 중앙상가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포항에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시작하겠다"며 대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유세 현장은 '내가 김문수다' 피켓과 붉은 풍선으로 가득 메운 2만여 시민으로 붐볐고 산업화의 심장 포항에서 보수층 결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유세는 5월 29일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 여파로 인해 부대행사 없이 애도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 후보는 "포항이 다시 뛰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영일만대교 건설, 철강산업 재도약,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90세 노인부터 첫 투표를 앞둔 고등학생까지 7명의 시민이 꽃다발을 건네며 김 후보를 응원해 후보와 시민이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포항 시민의 믿음에 반드시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세에는 김정재 국회의원도 동참해 "김문수 후보야말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킬 유일한 후보"라며 "성장과 자유를 선택할 것인지, 퇴보와 독재를 선택할 것인지 국민이 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튿날인 6월 1일에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포항 죽도시장에서 깜짝 게릴라 유세를 벌였다. 사전 예고 없이 이뤄진 유세에도 시장 상인들과 시민 수백 명이 자리를 메워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오랜 정치경험과 확고한 소신을 갖춘 준비된 지도자"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안정과 성장의 길로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 앞서 김 비대위원장과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은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영결식에도 참석,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선거운동의 마지막 주말, 국민의힘은 애도와 결연한 결집을 동시에 보여주며 포항에서 '진심'과 '비전'을 키워냈다. 이번 포항 유세는 단순한 지방 방문을 넘어, 보수진영의 뿌리를 재확인하고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하며 중도 및 무당층까지 포섭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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