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캡처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친선경기가 오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16일 공식 발표되자, 온라인 팬들 사이에서는 예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티켓팅'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SNS와 축구 커뮤니티에는 "서울은 이미 포기했다. 대구에서라도 바르샤를 본다" "6만석이면 내 자리 하나쯤은 있지 않겠나" "성공만 한다면 이번 여름 휴가는 대구로 확정"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구시민들은 "내가 이 경기 보려고 대구 사나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예매는 오는 23일부터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지만, 좌석 배정이나 후원사 등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서울은 BBQ라도 있었지, 대구는 뭐라도 좀 알려달라" "예매 날 휴가 쓰고 PC방 간다" "경기장 근처 찜질방이라도 잡아둬야 하나"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다.
지역 온라인 카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내 인생에서 2002년 월드컵 4강전 이후 가장 기대되는 경기" "대구FC 실력이 걱정되긴 하지만, 레반도프스키 실물을 본다는 게 더 중요하다" "야말 대구 오는거 실화냐"라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대구FC 팬들은 전국에서 팬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지역 우선 예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 경기의 티켓 응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자 "서울 실패하면 바로 대구행" "서울은 연습, 진짜는 대구"라는 반응도 눈에 띄였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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