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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폐쇄병동에 입원 중이던 환자 2명이 간호사를 폭행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쯤 달서구 두류동의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10대 A군과 20대 B씨가 근무 중이던 간호사의 목을 졸라 일시적으로 기절시키고, 출입증을 빼앗아 병원을 빠져나갔다.
간호사는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으나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간호사로부터 빼앗은 출입증을 이용해 폐쇄병동을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당일 검거했으며, A군의 행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중인 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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