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공사 중인 개보수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지역 농업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 대응 조치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이달 들어 저수지, 배수장, 양수장 등 총 6종 300개 시설물과 9곳의 개보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상청이 발표한 올여름 강수량 증가 전망에 따라 실시된 조치다. 특히 급경사지, 제당, 취수·방류 시설 등 침수나 붕괴 위험이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했다. 저수지는 사전 방류를 통해 수위를 조절했고, 각 배수장 설비 상태와 배수능력도 면밀히 살폈다.
공사 측은 공사 중인 개보수 현장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홍수 배제 능력 확보 여부, 비상시 장비 및 인력 동원 체계, 현장 내 안전시설 설치 상황 등을 중점 확인했다.
박기철 지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위험 요소를 조기에 파악하고 적극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인과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