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후보 시절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영남일보DB
이재명 대통령이 각 지역을 돌며 '타운홀 미팅'을 주재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타운홀 미팅이 언제 열릴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다.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국정과제화 작업을 추진 중인 대구 관가에서도 조심스레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지역사회 일각에서 "대구의 타운홀 미팅이 곧 열린다"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소문에는 개최 가능성이 있는 장소까지 거론됐다.
이 대통령이 최근 광주와 대전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진 만큼, 정황상 다음 차례는 대구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담긴 이야기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어 지난 4일엔 대전에서 두 번째 타운홀 미팅인 충청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앞선 타운홀 미팅에서는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거론되고, 때로는 이 대통령이 직접 해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는 대통령의 '광주 군공항 이전 TF' 구성 지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타운홀 미팅은 지역의 어려움을 대통령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생각하는 눈치다.
대구 역시 TK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정부와 논의가 필요한 현안 사업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구시는 지역 타운홀 미팅 일정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측은 "타운홀 미팅은 대통령과 지역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긴 하다"라며 "다만, 대구에서 타운홀 미팅이 언제 열릴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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