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R&D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협의체가 본격 가동된다. 대구시는 '기업부설연구소-대학 1대 1 R&D 협의체'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연구개발은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다. 하지만, 다수의 중소기업은 기획·인력·기술 부족으로 연구개발 과제 발굴 및 정부 R&D 과제 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중소기업과 대학을 1대 1로 연결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과제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은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협의체는 과제 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대학 수요 맞춤형 과제 발굴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통한 우수과제 기획 △전담 PM(Project Manager) 배정을 통한 1대 1 기획위원회 운영 △예산 반영을 위한 중앙부처 및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기획 단계부터 국비 확보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전주기 지원체계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지난 5월부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대구시 미래 신산업 중 ABB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선정하고, 6개 기업-대학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향후 전담 PM 배정 및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기획보고서를 도출하고, 정부 R&D 사업과 연계해 해당 과제가 실제 사업화로 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대구시 미래 신산업 5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지원과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업부설연구소와 대학 간 연대협의체를 통한 전략적 R&D 방향 설정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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