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세계사격선수권’ 대구 유치 성공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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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9 20:32  |  수정 2025-07-09 21:44  |  발행일 2025-07-09

90개국 2천여명 참가 예상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단이 지난 6월 독일 뮌헨  ISSF 월드컵 현장에서 국제사격연맹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단이 지난 6월 독일 뮌헨 ISSF 월드컵 현장에서 국제사격연맹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가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사격연맹(ISSF)은 이날 오후 8시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대구광역시를 공식 선정했다. 유력 경쟁도시였던 인도의 수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젠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를 제친 것이다. 대회 유치에 따라 대구시는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대구국제사격장을 ISSF 기준에 부합하는 최첨단 시설로 개선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권위를 인정받는다. 특히 종목별 사격 국제랭킹과 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대회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올림픽 정식 종목을 포함해 총 26개 세부 종목에서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2027년 10∼11월쯤 열리는 대구 대회에는 90개국 선수·임원 등 약 2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월 ISSF 이사회를 통해 국내 유치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ISSF 소속 임원진 및 대한사격연맹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전략 자문을 진행해 왔다. 대구시의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숙박 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담은 유치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특히 홍성주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시 유치단은 지난 6월 독일 뮌헨 ISSF 월드컵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에 힘을 쏟았다. 당시 루치아노 로시 ISSF 회장 등과의 면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가 세계 사격의 허브이자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K-사격의 글로벌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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