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백두대간 산림레포츠타운 사업 본격화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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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2 06:36  |  수정 2025-07-22 06:50  |  발행일 2025-07-22
도, 백두대간 산림레포츠타운 조성 용역 착수 …영주 등 6개 시·군 참여
백두대간의 한 축인 경북 영주 소백산 일원. <영남일보 DB>

백두대간의 한 축인 경북 영주 소백산 일원. <영남일보 DB>

경북 북부지역 백두대간에 '산림레포츠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경북 북부권의 산림·관광 활성화를 이끌 또 다른 산림시설이 조성될 지 주목된다.


경북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두대간 산림레포츠타운 조성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경북 북부지역 백두대간 산림레포츠타운 조성 사업의 시작을 연 것이다.


백두산 병사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척추'로 불린다. 천혜의 산림 자원을 갖춰 국가 생태축이자, 관광자원으로써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번 용역에선 백두대간 산림레포츠타운 기본 방향을 점검하고 운영안과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백두대간 경북 권역에 포함되는 봉화, 영주, 예천, 문경, 상주, 김천 등 6개 지자체가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국내 산림레포츠시설은 태조산산림레포츠단지(경기 천안), 강화자연휴양림(인천 강화군), 속리산e레포츠(충북 보은), 국립등산학교(강원 속초), 국립산악박물관 등 모두 5개소가 있다. 이번 사업이 현실화하면 경북도 산림레포츠 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산림레포츠 타운의 타당성과 운영의 지속가능성 확보, 타 산림레포츠 시설과 차별화를 집중 점검한다. 후보지 발굴 및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지자치별로 조성된 산림휴양 및 관광자원과의 연계·활용을 통해 백두대간 권역을 아루는 산림레포츠벨트 조성을 구체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은 국립국립산림치유원(영주), 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 국립산림레포츠진흥원(문경·개원 예정) 등 산림 관련 시설·기관과 함께 문경 짚라인, 김천 부행댐 출덩다리 등 이색 레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사업 추진 로드맵(2026~2032년)과 재원 조달 방안 마련 등에 나서게 된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산림레포츠타운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연구원 류연수 부연구위원은 "지역 대표 휴양시설과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정지역에 국한된 사업이 아닌 경북 북부권을 하나의 큰 산림레포츠 벨트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북 북부지역 모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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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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