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세제안 ‘모두 실망’… 코스피 3.88% 급락· 원/달러환율 1400원대 급등

  • 윤정혜
  • |
  • 입력 2025-08-01 16:38  |  발행일 2025-08-01
코스피, 3.9% 급락 3,110대 후퇴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2025.8.1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스피, 3.9% 급락 3,110대 후퇴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2025.8.1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스피가 1일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3,119.41까지 밀려났다.전날 발표된 한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 타결 내용과 이재명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며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주가 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낸 금융주가 큰 폭 하락하는 등 대형주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88% 내린 3,119.41에 마감했다. 하락폭 3.88%는 지난 4월 7일(-5.57%)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증시 '큰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내내 이어지며 외국인이 8천669억원, 기관은 1조1659억원어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조 9천760억원어치 매수로 물량을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3.10%), SK하이닉스(-5.67%), LG에너지솔루션(-2.48%), 삼성바이오로직스(-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등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주가 부양 기대감으로 우상향하던 증권(-6.48%)과 금융(04.95%), 보험(-4.56%) 등 금융주도 큰 폭 하락했다.


한미 관세 협상과 세제 개편안 두가지 발표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업종이 기존 일본·유럽연합(EU) 등 경쟁 국가 대비 유리한 고지를 잃었고 가격 경쟁력에서 아쉽다는 평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45포인트(-4.03%) 내린 772.79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대로 내려왔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원 오른 1천401.4원까지 급등했다. 환율 종가 기준 1천4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4일(1천430.2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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