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올해 2분기 대구지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1분기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31일 기준)를 바탕으로 '2025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먼저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3천608건으로 1분기(3천103건)보다 16.3%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10조1천372억원으로 전 분기(7조905억원) 대비 43.0% 늘었다. 2분기 대구지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124건, 2천331억원으로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분기(116건)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8건 늘었지만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천172억원 대비 98%의 큰 폭 증가를 나타냈다. 대구의 이 같은 거래금액 증가율은 전국적으로 인천(125.3%), 대전(106.1%)에 이어 셋째로 높은 수준이다.
대구 동별로 살펴보면 거래건수로는 남구 대명동에서 11건(79억원)이 성사돼 가장 많았고 이어 서구 비산동(22억원) 6건, 동구 신천동 5건(227억원), 중구 삼덕동 4건(205억원), 달서구 송현동 4건(59억원) 순이었다. 거래건수와 금액을 감안하면 신천·삼덕동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빌딩이 거래됐음을 알 수 있다. 경북은 270건, 1천609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 거래 빌딩의 85.6%는 10억원 미만이었다.
전국 17개 시·도별 거래량은 경기(791건)가 전체의 21.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서울(569건, 15.8%), 경북(270건, 7.5%), 경남(251건, 7.0%), 부산·전북(각 209건, 5.8%) 순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금액과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역 및 규모에 따른 선택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량 자산을 향한 수요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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